해질녘 일본 오노미치 언덕에서 바라본 전통 가옥과 세토 내해의 평화로운 풍경
2026년 일본 여행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로컬'과 '슬로우 트래블'입니다. 도쿄나 오사카, 교토 같은 대도시의 오버투어리즘에서 벗어나, 현지인의 삶 속에 녹아들고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 대신 덜컹거리는 노면전차 소리와 따뜻한 온천 수증기가 반겨주는 일본 소도시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1. 바다와 언덕의 낭만, 히로시마현 오노미치
세토 내해를 마주 보고 있는 오노미치는 '언덕의 도시'이자 '고양이의 마을'로 불립니다. 2026년 현재, 디지털 노마드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일본 소도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낡았지만 멋스러운 고민가 카페들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 센코지 공원: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오노미치 시내와 세토 내해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내려올 때는 문학의 길을 따라 걸으며 수많은 고양이들과 인사를 나눠보세요.
- 시마나미 카이도: 자전거 여행의 성지입니다. 오노미치에서 시작해 여러 섬을 잇는 다리를 건너며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 렌탈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2. 에도 시대의 숨결, 기후현 다카야마
'리틀 교토'라고 불리지만, 교토와는 또 다른 투박하고 웅장한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일본 알프스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다카야마는 목조 건축물 보존 지구인 '산마치 스지'를 중심으로 옛 일본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 미야가와 아침 시장: 매일 아침 강변에서 열리는 시장입니다. 현지 할머니들이 직접 키운 채소와 과일,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히다규: 일본 3대 와규 중 하나인 히다규 초밥과 꼬치구이는 다카야마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기름진 풍미가 일품입니다.
버드나무가 늘어선 키노사키 온천의 밤거리와 유카타를 입고 산책하는 사람들
3. 유카타 입고 즐기는 온천 순례, 효고현 키노사키 온천
오사카에서 기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키노사키 온천은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치유의 마을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큰 료칸처럼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숙박객에게 제공되는 '소토유 메구리(외탕 순례) 패스'를 이용하면 마을 곳곳에 위치한 7개의 공중목욕탕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버드나무 거리: 마을 중심을 흐르는 오타니강을 따라 버드나무가 늘어선 풍경은 키노사키의 상징입니다. 딸깍거리는 게다 소리를 들으며 유카타 차림으로 산책하는 밤거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 게 요리: 겨울철(11월~3월)에 방문한다면 제철 맞은 대게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신선한 회부터 구이, 전골까지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겨보세요.
소도시 여행을 위한 팁
일본 소도시는 대도시만큼 교통편이 촘촘하지 않으므로 사전 계획이 중요합니다. JR 패스의 전국판 가격이 인상된 이후, 지역 한정 패스(예: JR 간사이 와이드 패스, JR 다카야마-호쿠리쿠 패스)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또한, 현금만 받는 노포가 여전히 존재하므로 약간의 현금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2026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일본을 만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소도시로 떠나보세요.
궁금해할 만한 질문 (FAQ)
A: 대도시에 비해 영어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 같은 실시간 번역 앱을 미리 설치해두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A: 방문하려는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오노미치와 키노사키는 'JR 간사이 와이드 패스', 다카야마는 'JR 다카야마-호쿠리쿠 패스'를 추천합니다.
A: 최근에는 소도시라도 편의점이나 주요 관광지에서는 카드 및 간편 결제가 가능해졌으나, 오래된 식당이나 시골 버스 등에서는 여전히 현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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